‘오늘만 I Love You’의 일본 버전이라는 평을 받는 곡.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늘만 I Love You’보다도 잘 뽑혔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미디 사운드를 사용한 댄스 장르라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유사도를 가지긴 하지만, 다소 유치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그 곡과는 달리 이번 곡은 조금 더 곡이나 안무가 깔끔하다. 물론 엔화를 벌기 위한 곡이므로... 어느 정도 일본풍의 가사나 착장이 있는 것은 감안할 수 있다. 선공개된 싸비를 듣고서 꼭 풀버전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할만큼, 멤버들의 보컬에 잘 어울리는 멜로디이다. ‘보이넥스트도어’가 전체적으로 미성인만큼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보컬을 잘 소화하는 편인데, ‘I Feel Good’에서는 너무 과장되었던 그 느낌이 이번 곡에서는 적당한 수준으로 만들어졌다. 오히려 그때의 실망감을 이번 곡을 통해 만회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 특히 가사에서는 ‘에이핑크’의 ‘No No No’ 마냥 자연스럽게 1부터 3까지의 숫자가 등장하는데, 가성 부분과 딱 들어맞아 듣는 이로 하여금 훨씬 만족감을 준다. 후반부 가사의 내용이 ‘삼세번의 기회 중 몇 번이 남았는지 다섯 살 아이처럼 세고 있다’라는 점에서 ‘Count To Love’라는 제목을 납득할 수 있게 한다는 것도 포인트. 이 싸비를 잘 활용한 것이 인트로이다. 싸비의 멜로디를 그대로 한 키 낮춘 저음으로 부르며 노래가 시작되는 것이 매력적으로 곡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 보컬은 여유로운 듯하지만 가사를 들어보면 오해가 쌓여 자꾸만 싸우는 연인 사이에 애가 타는 내용이라 그 괴리가 다소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오늘만 I Love You’로 성공의 맛을 봐서인지 댄스 브레이크를 위한 간주를 굳이 곡의 초반과 후반에 두 번이나 삽입한 것이 곡 자체의 퀄리티를 저해한 듯하다. 조금 더 꽉 찬 곡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퍼포먼스형 아이돌’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조금 아쉬운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