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만 남긴 리뷰입니다.
Frank Ocean의 〈Self Control〉은 점차 멀어져 가는 연인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슬로우 발라드 곡이다. 곡 전반에 걸쳐 Frank Ocean은 상대의 미성숙함으로 인해 관계가 무너졌음을 암시하며, 동시에 자기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무력감과 후회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I'll be the boyfriend in your wet dreams tonight”와 같이 꿈과 현실, 바람과 현실 사이의 긴장감이 강조되며, “Keep a place for me, for me”라는 반복 구절에서는 끝내 잊지 못하는 미련과 희망이 드러난다. 가사 중 “I made you use your self-control / And you made me lose my self-control” 대목에서는 자기 절제와 통제의 힘겨운 균형, 그리고 서로에게 남긴 상처를 표현한다. 도입부의 고음 보컬 효과는 Frank Ocean이 청소년기의 기억을 회상하는 듯한 정서를 전하며, 이는 성장과 아쉬움의 감정선과도 연결된다. 또한, 라이브 무대에서는 곡의 첫 줄에 등장하는 수영장 대화 “Poolside convo about your summer last night”를 보다 길게 풀어내며 과거의 순간들을 더욱 깊이 있게 되짚는다. 이 곡은 누구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사랑의 순간과 스스로를 지키려다 어긋난 감정의 아픔을 조용하지만 절절하게 건넨다. 이 곡의 두 번째 코러스는 Frank Ocean이 원래 여성 보컬 혹은 Austin Feinstein이 더 높은 음역대로 부르는 것을 원했으나, Feinstein이 자신의 음색 그대로 더 낮은 음역대로 부르게 되었다. 이에 대해 Feinstein은 2016년 Vice 인터뷰에서 본인이 곡의 저음 보컬임을 밝혔고, Frank Ocean 역시 그 결과물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Blonde 앨범 발매 이후 많은 팬들이 “Self Control”의 저음 파트를 연주한 인물을 스웨덴 래퍼 Yung Lean이라고 오인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는 Frank Ocean과 Yung Lean의 협업 루머에 힘입어 더욱 확산되었으며, 일부 미디어와 데이터베이스, 심지어 Apple Music에서는 2023년 한때 Yung Lean만을 트랙 보컬리스트로 잘못 기재하기도 했다. 이후 공식 라이너 노트가 공개되며 이런 오해는 바로잡혔다. Yung Lean이 “Self Control”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같은 앨범의 “Godspeed”에서 보컬로 등장한다. Austin Feinstein은 “Self Control”에는 여러 버전과 여러 인물의 보컬이 녹음되기도 했으나, 최종 완성본에는 자신과 Frank Ocean만이 보컬로 남았다고 밝혔다. 2017년 blonded 투어에서 Frank Ocean은 “Self Control”의 확장 인트로 버전인 “Poolside Convo”를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