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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2berS6jFrr5FDB4XvqLgPr

Unknown Artist

Song 2berS6jFrr5FDB4XvqLgPr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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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Unknown Artist의 앨범 Unknown Album에 수록된 트랙이다.

아티스트
Unknown Artist
수록 앨범
Unknown Album
공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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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0

이승윤이 싱어게인을 통해 이름 있는 가수가 된 후 발매한 첫 싱글. 그는 그제서야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곡을 공개했다. ‘알라리깡숑’의 이름으로 게시한 라이브 클립 외에는 들을 수 없었던 미발매곡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히 들려주고 싶던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가 된 것이다. 이러한 발매 비하인드만큼이나 감동적인 것은 1절과 2절을 교차하는 수미상관 구조의 가사이다. 쓰여졌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고, 무서울 정도로 잘 ‘짜여진’ 가사의 교차 구조는 벌스 부분과 브릿지 부분에 걸쳐 이어진다. ‘꾸물대는’과 ‘꿈을 꾸는’(비슷한 발음을 활용한 가사 매칭), 그대를 위해 ‘장미’를 심어 피어난 ‘노래’와 그대를 위해 ‘노래’를 심어 피어난 ‘장미’(같은 구조 문장 내 단어의 순서 변화)까지. 심지어 1절에서는 ‘이렇게’에서 ‘그렇게’, 나로부터 그대에게로 나아가던 이야기가 2절에서는 ‘그렇게’에서 ‘이렇게’로 그대에게서 나에게 다가오는 상호적 관계를 띄기도 한다. 가장 인상적인 싸비에서는 장미, 향기, 밤, 마음, 말과 같이 ‘ㅏ’ 모음을 활용했다. 이 단어들과 대치되어 붙은 수식 문장은 마지막 브릿지에서 다른 단어와 붙어 뒤섞이며 ‘엉켜 있는 가시덩굴’ 같이 ‘뒤얽혀 있는 가사들’이 되는데, 오히려 그로 인해 들려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말이 헛나오는 듯한 분위기를 고양시킨다.(이로 인해 가사를 완벽히 외우기 어렵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반복해서 사용되는 이 단어들은 곡을 떠올리면 어두운 밤 장미꽃이 만개한 가운데 그 향기가 감싼 이승윤이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이렇게 잘 짜여진 곡도 때를 기다려 발매하는 낭만적인 사람이기에 비밀리에 9년간 만난 연인과의 결혼도 담담히 발표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밤이다.

말차라떼0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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