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 그는 ‘보이는 천축만을 목표로 노래하는 것’처럼 틀린 줄 알면서도 사랑하는 것을 좇는 것이 사피엔스, 즉 호모 사피엔스인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함으로써 누구나 고민하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변한다. 그가 이 곡을 통해 상정하는 인간은 완전하지 않다. 상냥하면서도 큰 발전을 도모하는 기계가 되고자 하지만, 단순히 쓸쓸하다는 이유만으로 바보 같은 일을 그만두지 않아 결코 기계가 될 수 없는 존재이다. (느린 박자로 곡을 시작한 후 점점 고조되며 끝없이 내달리는 듯 빨라진 후,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고장난 기계처럼 지직거리는 기계음이 이러한 그의 의도를 뒷받침한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되고 틀린 것, 바보 같은 것을 고수하며 세상을 바꾸는 존재이다. 이는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의 호시노 겐의 자전적 이야기로 들리기도 한다. 홀로 떠오른 음악이 한 사람의 고막을 흔든다는 첫 소절처럼, 누군가는 쓸데없다고 생각할 음악에 매진함으로써 한 사람의 세상을 바꾼 경험을 표현한 것이다. 결국 그는 ‘サピエンス’를 통해 남들은 가치를 두지 않는 것, 자신도 슬픔을 경험한 것, 하지만 무척이나 사랑하는 것을 해나가는 인간을 응원한다. 특히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 그는 ‘언제나 틀린 채’로도 ‘실없는 사랑스러움’을 끌어안고 ‘흙탕물’을 차며 달려가는 당신과 눈을 맞추며 웃는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모두가 무시하는 것을 사랑한 당신과 같은 인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