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2OqcX4aBFV4ulxbVO3RZTz

Unknown Artist

3.5평균 별점
평가 보기

개요

90-00년대 유행한 DNB와 Jersey Club 장르의 리듬이 곳곳에 돋보이는 곡이다. 곡의 구간마다 분위기가 빠르게 전환되어 마치 컴퓨터가 한 번에 많고 다양한 업무를 받아 빠르게 처리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다양함 속에서도 번잡하거나 이질감 없이 한 곡으로 흘러간다. 뜨거운 여름,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나가고 싶은 화자의 더위를 식혀 줄 EDM 사운드와 화면을 뚫고 상대에게 질주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사이버틱한 사운드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적재적소에 배치된 FX로 곡에 몰입감을 더한다. 쉼 없이 격정으로 치닫는 바이올린 연주가 돋보이는 브릿지 파트는 LUCY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한다. 곡 '뜨거'의 데모(샘플 음원) 제목은 'week'이었다. 멤버 조원상은 '뜨거'가 미완성일 당시에도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손꼽았으나 다른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곡 '아지랑이'가 타이틀 곡으로 선정되었다. 이 노래의 작사가는 멤버 조원상인데 이 노래의 가사가 본인이 써 본 가사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였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수록 앨범
Unknown Album
공개일
-
길이
0:00
3.5평균 별점
평가 보기

리뷰

3.5

솔직히 말하자면, 이 노래를 좋아한다. 햇빛이 너무 뜨거운 여름이면 꼭 듣는다. 하지만 정확히 이 노래의 어떤 부분이 왜 좋은지 설명하라고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첫 소절을 듣기 위해 듣는다고 할 수 있다. ‘분명 더위가 가실 거야 아마’라고, 확신에 찬 듯하면서도 애매한 말투는 마치 ‘더위’가 아니라 ‘괴로움’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카펠라로 시작한 그 소절의 끝부분을 가성 처리로 넘기며 사운드가 확 밀려 들어오는 부분을 좋아한다. 뙤약볕에 힘겹게 길을 걷다가 땀을 닦으며 고개를 들면, 그대로 하이 앵글 카메라가 인물에서부터 죽 줌아웃을 할 것만 같은 느낌. 2절 싸비에서 바이올린 솔로, 그리고 3절 싸비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좋다. 특히 세션을 다 빼고 일렉과 보컬로만 시작한 3절 싸비의 막바지에서 ‘더위를 넘어서 너에게로 달려가고 싶어’로 바뀐 가사를 들으면, 땀이 삐질삐질 흐르는 와중에도 더위가 가실 거라고 믿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그 영상에서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 사실 이러한 개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이 곡의 뚜렷한 장점이나 컨셉을 찾기는 어렵다. 앨범명인 ‘열’에는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지만, 사실 리스너를 확 이끄는 ‘킥’은 도입과 바이올린 솔로 부분 정도일까. 하지만 좋은 도입이라면 다른 곡에도 얼마든지 있고, 바이올린 솔로라면 이 곡보다는 ‘선잠’이나 ‘개화’, 또는 경연곡 ‘Swim’도 있다. 또, 가사도 다소 난해하게 느껴진다. 뭔가 일관성 있는 흐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뚜렷한 컨셉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너’는 어디에 간 거고, 왜 ‘나’는 ‘너’를 찾으러 나가지 못한 채로 사진만 보고 있는 걸까. 마치 시 하나에서 좋은 몇 문장을 추려내듯이, 좋음과 동시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있다.

말차라떼

가사

(엣취)

나 빼고

나도 손부채질하며

걱정해 주고 싶어

It's only for you

하려 해도

솟잖아

그 아래서 찍은 사진 속 너가

아름다워

뭐야 뭐야 (오 예예)

사랑인가 봐

짜증

내 머리 위에 김이 펄펄

솟잖아

어딘가의 오아시스

물 한 트럭은 필요해

널 찾아 나가고 싶어도

과열돼 나 쓰러져

너무 뜨거워 디겠어

불타더라도 놀랄게 없는 햇빛

그 아래서 찍은 사진 속 너가

숨이 막혀

분명 라일락 꽃향기에

녹은 기분인데

내 주변엔 모래만 가득한걸

뭐야 뭐야 (오 예예)

화면 넘어라도 널 보면 시원해지는데

사랑인가 봐

내 맘이 너의 세계로 가득

채워져

한 여름의

아마 너 앞에 서 있는 난

숨 쉬는 법도 잊은 채 신나서

달려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