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와 호시노 겐이 3개국어로 전하는 사랑 노래. 곡의 시작 부분에 있는 이영지의 랩 파트 초반은 1+1이 무조건 2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0이나 음수, 심지어는 무한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 파트로 하여금 호시노 겐의 대표곡인 ’恋'의 마지막 두 소절 ‘두 사람 그 이상을 향해 / 한 사람 그 이상을 향해’를 떠오르게 한다. 한편으로는, 이영지의 대표곡인 ’Small girl'의 메시지를 차용한 것도 눈에 띈다. 실제 1절 이영지의 벌스 마지막에 ‘Small girl’의 가사를 인용했는데, 이 앞의 가사부터 이 다음 가사까지의 한 파트가 곡에서 가장 인상적이다. ‘거들먹거렸던 태도와 시시각각 어설펐던 나와 나의 싸움‘은 전부 무의미하고, 오히려 알아차렸다는 점이 유의미하며, 그걸 알게 해준 당신만 나의 진가와 유의미를 찾아낸다. 즉, 큰 웃음 소리와 큰 눈, 강한 개성과 같은 나의 ‘시끄러움이 당신에게 닿아 귀여워지는 마법‘인 것이다. 특히 이영지 파트의 가사는 일본어까지 모두 직접 썼는데, 그럼에도 억지스럽지 않고 감각적인 라임과 박자가 훌륭하다. ‘せーの!(하나 둘!)’와 ‘もう一度(한 번 더)’ 등 일상적이고 간결한 단어의 반복도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곡에 재미를 준다. 결국 두 아티스트는 이 ’2’라는 곡을 통해, 각각의 부족함이 모여 만난 우리에게 닥치는 시련을 사랑으로 춤추며 지나치자고 말한다. 이러한 가사는 둘의 협업만큼이나 비현실적이라, 마치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번개 같은 불안이 내리면 우리는 함께 우산이 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면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한 번 더 춤을 추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을 할 때 자꾸만 작아지는 나와 작아지는 우리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웃는 우리에게 이길 수 있는 사람 같은 건 없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