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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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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오도마가 힙합씬에 진입하며 부딪힌 아마추어 래퍼들의 현실을 이야기 하는 트랙이다. 오도마는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며 꾸준히 음악을 하고는 있지만, 열정을 잃은 채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는 모습을 보인다. 메인룹편곡은 tyler the creator의 'Big Bag'를 참조하였다. 브레이크는 erykah badu의 'telephone'을 참조하였다. '낙원을 잃어버려서일까'라는 가사는 밀턴의 1667년 서사시 '실낙원'을 참조하였다. '반도의 흔한랩퍼들과는 다른'은 버벌진트의 '반도의흔한랩퍼'를 인용하였다.

아티스트
수록 앨범
Unknown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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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오 나의 땅은 말라 있어

덩굴로 가려보려 해도

그걸 가릴 수 없어

오 우린 낙원을 잃어버려서일까

나태하고 나약하고 부정하지 서롤 속이며

반도의 흔한 랩퍼들과는 다른

앨범도 만들고 돈다발로 통화하는 셀카를

찍어 날러 유통해 음원사이트 & SNS

해시태그엔 성공한 랩퍼들의

유명한 클리셰

영어를 몰라도

'#I CAME FROM THE BOTTOM'

힙합 하면 내 목소리가 들리게

오늘도 꿈꿔 대중가수의 삶을

잠깐 이 가사를 완성하기 전에

오후 두 시에 출근한 90 WAVE

잠이 덜 깬 채로 평소 내 자격지심을 매료

시킨 랩퍼의 새로운 노래가 나온 걸 확인해

그렇게 또 이 좁아터진 땅에

랩 잘하는 새끼들은 즐비해 경각심에

정리하는 옷걸이를 다 부러뜨려

그러다 중간에 손님 들어오면

억지웃음 지어

퇴근하기 전까지는 마음을 다스려

유튜브를 키고

시간 때우다 배고프면 배달시키고

매장 안 울려 퍼지는 BGM에 야망을 삼켜

금강산도 식후경

오 나의 땅은 말라 있어

덩굴로 가려보려 해도

그걸 가릴 수 없어

오 우린 낙원을 잃어버려서일까

나태하고 나약하고 부정하지 서롤 속이며

퇴근하기 한 시간 남짓

예전에 한 번 인사했던 뮤지션의 쇼핑

리스트엔 콸라 형의 옷장도 탐이 났었는지

이곳저곳 둘러보고 옷을 골라 입어

아.. 칼퇴를 위해 미리 정리해놓은 건데

결국에 또 할 일이 늘었구먼 덕분에

그래도 손님이니 티 내지 말고 인사를 나눠

자기가 콸라 친구라며 지인 DC를 슬쩍 묻네

날 까먹은듯해서 기억하기 힘든 내 랩 네임

다시 들은 그의 표정은 꽤나 어색해

무심코 내 근황 묻길 아직도 랩 해?

어! 저번 주에 신곡 발표한 나도 OSA

기분 엿 같게 퇴근하고 피로와

분노로 두 어깨는 수평 상태

악에 받친 자세는 열심히

작업하기 전에 위닝 일레븐

먼저 가사 대신 조이스틱을 잡네

두 시간쯤 즐긴 후에 귀가해

다시 자세 고치고 작업하려 할 때

아들 걱정에 잠 설친 엄마 전화에

익숙한 거짓말로 바쁜척해

급히 끊을 때 같이 끊긴 영감 탓에

자극이란 핑계 삼아 잘나가는

음악 하나 듣고 시작할까 하니 해가 떴네

오후 알바 위해 누울 자릴 펼 때

어제 봤던 데자뷔가 딱 들어맞네

오늘도 내일로 미루고

아무 대가 없이 성공 좇는

내 존재는 나태

오 나의 땅은 말라 있어

덩굴로 가려보려 해도

그걸 가릴 수 없어

오 우린 낙원을 잃어버려서일까

나태하고 나약하고 부정하지 서롤 속이며

스스롤 속여가며 스스롤 속여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