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Caesar의 〈Neu Roses (Transgressor's Song)〉는 “neurosis”(신경증)와 “new roses”(새로운 장미)라는 단어의 중의적 표현을 통해, 바람과 배신으로 인해 관계가 파탄 나는 과정을 두 명의 화자 시점에서 그려내는 곡이다. “Transgressor”라는 단어는 성경에서의 ‘계율 위반’ 의미를 내포하며, 이는 앨범의 제목 『Freudian』에 걸맞게 죄책감, 불안, 우울 등 인간 심리의 복잡한 층위를 드러낸다. 가사에서는 “I know I made a big mistake, don’t turn my sunshine to shade”와 같이, 잘못을 인정하고 절실히 용서를 구하는 화자의 내면이 진솔하게 묘사된다. 신경증(neurosis)이라는 주제는 ‘현실과 완전히 단절되진 않지만, 우울·불안에 사로잡힌’ 상태를 의미하며, 이별 앞의 혼란스러운 심경을 음악 안에 녹여낸다. “But my niggas don’t hold me tight when I’m sleeping in my bed at night, only you”라는 구절은 친구들의 조언이 아무리 옳아도, 오로지 연인만이 채워줄 수 있는 정서적 공허를 드러낸다. 곡 전반에 흐르는 참회와 상실,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감정들은 복음성가에서 차용한 영적 분위기와 맞물려, 죄와 용서라는 근본적 질문을 제기한다. 결국 이 곡은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죄의식, 자기 고백, 그리고 회복 불가능한 상처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을 ‘신경증’과 ‘새로운 시작’의 이중적 의미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