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ORAMA

LUCY

4.0평균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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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LUCY의 앨범 PANORAMA이다.

아티스트
앨범 구분
single
레이블
MYSTIC STORY
발매일
2020-08-13
트랙 수
6
4.0평균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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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말차라떼어떤 밴드의 정체성/음악성을 한 번에 파악하고 싶다면 그 밴드의 여름 앨범을 들어보라, 고 말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이 앨범은 루시의 ‘전성기’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여름은 딱 이 정도의 온도일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의 여름에 찌더운 사랑이나 착잡한 괴로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렇게나 더운 여름에 일상적 생활과 삶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 삶이란 딱 그 정도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노라마’라는 앨범의 제목은 수록된 여섯 곡을 통해 너무 격하거나 너무 벅차지 않은, 우리의 일상에서 충분히 마주칠 수 있는 여름의 풍경을 담았다. 마지막 트랙인 ‘Flare’을 제외하면, 1번 트랙부터 5번 트랙까지는 마치 평범한 여름의 하루를 보여주는 듯하다. 타이틀곡 ‘조깅’은 명실상부 밴드로서의 루시를 잘 표현하는 곡이다. 누구나 느끼는 일상의 어려움을 담담하게 위로하면서도, ‘바이올린 보유 밴드’로서의 정체성 역시 놓치지 않았다. 정말 가볍게 달리는 듯 리드미컬한 인트로부터 브릿지의 솔로 부분까지 바이올린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회가 말하는 대로 달려온 사람들에게 본인 자체로서의 방향으로 달리라고 외치는 가사는 확실히 루시만 줄 수 있는 울림이 있다. 2번 트랙 ‘수박깨러가’는 밴드 사운드는 들어가지 않고, 반대로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로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듣게 되는 곡이다. 중간중간 삽입된 파도 소리가 정말 바다가 눈앞에 있는 곳으로 떠나온 듯해 일상의 무력함을 이겨내게 해주지 않는가. 그리고 3번 트랙 ‘Straight line’은 루시를 ‘아니 근데 진짜’, ‘개화’ 등 대표곡으로만 알고 있는 리스너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노래이다. 테크니컬한 세션 위에 시원한 가사가 입혀진 이른바 ‘드라이빙 곡’이라는 점에서, 루시가 해내는 마음 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곡 중 가장이라고 생각한다. 차가 지나가는 앰비언스 사운드로 시작해 베이스 라인으로 이어지는 인트로의 구성은 귀를 확 이끄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1절 벌스 중반부터 등장하는 바이올린은 곡 자체를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음원보다는 루시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라이브 클립으로 듣는 걸 더 좋아하는데, 음원에서는 2분 40초부터 시작되는 브릿지 사운드가 거의 비워진 반면, 해당 라이브 클립에서는 드럼의 디테일하고 과하지 않은 필인으로 채워져 훨씬 그 부분에 집중하게 된다. 음원에 해당 드럼라인을 넣지 않은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 이하 세 트랙은 아주 선호하지는 않는 곡이지만, 해당 곡들이 수록됨으로써 ‘파노라마’라는 앨범이 완성되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전곡을 재생해보고 가장 취향의 여름을 담아가길 바란다.

트랙

  1. 01조깅-3:23
  2. 02수박깨러가-3:19
  3. 03Straight Line-3:54
  4. 04Missing Call (Feat. 수란)-4:16
  5. 05충분히-3:41
  6. 06Flare-6:03

리뷰

4.0

PANORAMA

어떤 밴드의 정체성/음악성을 한 번에 파악하고 싶다면 그 밴드의 여름 앨범을 들어보라, 고 말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이 앨범은 루시의 ‘전성기’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여름은 딱 이 정도의 온도일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의 여름에 찌더운 사랑이나 착잡한 괴로움이 있는...